[비즈니스포스트] 한진이 전기를 동력으로 쓰는 '카고 바이크'를 택배 배송에 시범 투입했다.
한진은 8일 친환경 배송 활동 강화 차원에서 카고 바이크 도입을 위한 시범운영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 한진 택배기사가 '카고 바이크'를 통해 물품을 배송하고 있다. <한진> |
카고 바이크는 자전거 모양으로 생긴 운송수단으로 전기를 동력으로 이동한다. 택배차량이 진입할 수 없는 지역에 투입돼 고객의 집 앞까지 이동할 수 있다.
한진은 2월23일부터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 아파트 단지에 카고 바이크 1대와 전담 택배기사 1명을 투입해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앞으로 서울 일부 지역으로 운영 지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카고 바이크의 제조사는 현대자동차 사내벤처로 출발해 독립한 전기자전거 제조기술 보유업체 에코브다. 이번 카고 바이크는 3개의 바퀴가 최대 130kg까지 적재할 수 있는 차체에 안정감을 주도록 설계됐다. 4시간의 충전으로 63km를 주행할 수 있다.
한진은 지난해 하반기에 약 2개월 동안 시범운영에 투입할 카고 바이크 2대를 놓고 운행 안전성 테스트와 해당 택배 대리점과의 실효성 검토를 진행한 뒤 운영 프로세스를 확정했다.
카고 바이크를 통한 배송은 한진 택배차량이 해당 아파트 단지의 카고 바이크 주차 장소에 도착하면 택배기사가 택배차량에서 카고 바이크로 상품을 옮겨 싣고 단지 안에서 카고 바이크로 이동하면서 배송을 진행한다.
한진은 "친환경 물류 패러다임 전환에 따라 앞으로도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카고 바이크 등의 친환경 모빌리티를 통해 택배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