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은행주가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 움직임에 당분간 반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6일 낸 ‘은행 Weekly’ 보고서에서 “당분간 은행주는 규제 우려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6일 “당분간 은행주는 규제 우려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대출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여기다 5대 시중은행 과점체제를 허물기 위한 방안들도 계속 논의되면서 은행주 투자심리도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월27일부터 3월3일까지 한 주 동안 코스피가 전주 대비 0.3% 상승하는 동안에도 은행주는 2.7% 하락했다.
최 연구원은 “은행 펀더멘털(기초체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1분기 실적 발표 시기까지는 아직 상당한 기간이 남아 있고 규제 관련 뉴스 외에는 별다른 이슈도 없다”며 “주가 하락에 따른 가격매력 외에는 뚜렷한 반등 계기가 발생할 여지가 없는 상황”이라고 바라봤다.
주택담보대출 규제 정상화 방안도 은행주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분석됐다.
최 연구원은 “다주택자 규제지역 내 주택담보대출 허용 등 주택담보대출 규제 정상화 방안이 계속 발표되고 있지만 현재 부동산시장 환경상 대출성장률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도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시중은행의 과점체제를 깨고 경쟁 구도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일 열린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TF(태스크포스)’ 실무작업반 1차 회의에서는 저축은행과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소규모 특화은행 도입 등 방안을 논의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