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가 지속가능하면서도 차별화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고객수요에 맞춰 차세대 거주공간을 선보였다.
LG전자는 공간·가전·서비스를 융합한 주거공간인 ‘LG 스마트코티지’ 콘셉트를 2일 공개했다.
▲ LG전자가 2일 공간·가전·서비스를 융합한 주거공간인 LG 스마트코티지 콘셉트를 공개했다. 사진은 LG 스마트코티지 내부 모습. |
LG 스마트코티지는 세컨드하우스(second house)로 기획됐다. 두 번째 집이라는 말인 세컨드하우스는 본래 거주하는 공간과 별도로 조성해 주말이나 연휴를 즐기는 공간을 말한다.
LG전자는 일하면서 휴가를 즐긴다는 워케이션(workation) 등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코티지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스마트코티지의 기획 의도로 환경, 사회, 지배구조(ESG) 비전도 꼽았다. LG전자의 ESG 비전은 사람과 지구를 위한 ‘모두의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All)’을 실천하는 것이다.
스마트코티지에 적용된 건축공법에서도 LG전자의 ESG 비전을 엿볼 수 있다.
스마트코티지는 모듈러주택이다. 모듈러 주택은 표준화된 건축모듈유닛을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공법으로 설계된 주택을 말한다. 공사기간과 공사비를 절감하고 건축물의 재사용을 가능하게 해서 환경보호에 기여한다.
이에 더해 LG전자는 냉난방 에너지 효율이 높은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을 스마트코티지에 설치해 에너지 소비량을 대폭 줄였다. 지붕에는 4킬로와트(kW)급 태양광 패널이 설치돼 집에서 사용하는 에너지 일부를 자체 생산할 수 있다.
LG전자는 스마트코티지를 이용하는 고객이 거주지가 아닌 도시 근교나 지방에 간편하게 세컨드하우스를 마련함으로써 삶에 여유를 더하고 ESG가치를 실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한 스마트코티지 시제품은 복층 원룸 구조로 31.4㎡ 크기다. 거실과 주방이 한 공간에 있으며 화장실과 파우더룸을 따로 갖췄다. 2층에는 침실이 있다.
스마트코티지 내부에는 오브제컬렉션 워시타워 컴팩트, 식기세척기, 인덕션 전기레인지, 정수기 등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다양한 기술이 탑재된 프리미엄 LG전자 가전이 갖춰져 있다.
LG전자는 스마트코티지를 고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 행사 ‘남의동네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행사는 충청북도 진천군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룰스퀘어에서 3월 말까지 열린다. 행사기간 일반 관람객이 스마트코티지를 둘러 볼 수 있는 오픈 하우스 투어도 예정돼 있다. 체험을 원하는 고객은 룰스퀘어의 네이버 예약 사이트에서 일정을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다.
이향은 LG전자 H&A사업본부 CX담당 상무는 “공간, 가전, 서비스를 융합해 차원이 다른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LG 스마트코티지를 통해 환경을 보호하고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