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애플 협력업체 폭스링크의 인도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가동이 중단됐다.
27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인도 남동부 안드라 프라데시주에 있는 애플의 협력업체 폭스링크 공장에 대규모 화재가 발생해 건물 일부가 붕괴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대규모 화재의 여파로 폭스링크의 인도 공장은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 27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인도 남동부 안드라 프라데시주에 있는 애플의 협력업체 폭스링크 공장에 대규모 화재가 발생해 공장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폭스링크의 인도 공장. |
폭스링크는 아이폰 충전기에 사용되는 라이트닝 케이블을 제조하는 대만 업체다.
폭스링크의 회장인 T.C. 궈는 애플 아이폰 최대 협력업체인 폭스콘의 창업주 궈타이밍의 동생이다. 폭스링크는 2020년 인도 안드라 프라데시주에 공장을 설립했다.
공장 화재는 현지시각 27일 오후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근무시간인 월요일 발생한 화재이지만 노동자들이 신속하게 대피하면서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이번 화재로 폭스링크 공장 기계의 약 50%가 손상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영진은 이번 사고로 약 10억 루피(1200만 달러, 159억 원)의 손실이 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공장이 재가동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일이 소모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화재가 애플의 아이폰 생산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에 대해서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일정 부분 타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
폭스링크의 인도 공장이 수난을 입은 것은 최근 3년 사이에 벌써 2번째다.
해외 특허 전문매체 페이턴틀리애플의 2020년 10월 보도에 따르면 인도 폭스링크 공장에서 회사에 소속된 엔지니어가 자동화 장비를 손상시키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용의자는 중국 국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화재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화재 원인 파악에는 며칠 혹은 몇 주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