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아직 약세장을 의미하는 ‘베어마켓’ 구간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하락세가 다시 시작될 수 있다는 투자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24일 가상화폐 전문지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가 연초부터 최대 47%에 이르는 상승세를 보이며 중장기 시세 회복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낙관적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화폐 시세가 아직 약세장 국면을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투자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도지코인 그래픽 이미지. |
그러나 가상화폐 투자기관 QCP캐피털은 최근 시세 흐름이 약세장에서 나타나는 일시적 상승 구간에 불과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QCP캐피털은 투자 자산의 시세 변동이 파도가 치는 것처럼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유명한 투자 이론 ‘파동 이론’을 근거로 이런 분석을 제시했다.
해당 이론에 따르면 주식시장과 같은 투자 환경의 분위기가 크게 전환될 때는 일반적으로 5단계에 이르는 변화를 관측할 수 있다.
바다 위 수면에 높은 파도가 일어났다가 금세 잠잠해지는 것처럼 가상화폐와 같은 투자자산 시세도 일시적으로 상승이나 하락 구간을 나타내는 사례가 많다는 의미다.
QCP캐피털은 2021년 11월 비트코인 시세가 6만9천 달러로 고점을 기록한 뒤 현재까지의 흐름을 살펴볼 때 현재 구간은 4단계로 해석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시세가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추세에서 일시적으로 큰 폭의 반등이 나타나는 구간을 의미한다.
결국 QCP캐피털은 5단계에 걸친 시세 변동이 모두 마무리될 때까지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시세가 다시 하락세를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QCP캐피털은 다음 변동 구간에서 비트코인 시세가 1만5480 달러 아래로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