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T 주가가 3% 넘게 떨어지고 있다.

24일 오전 10시23분 기준 KT 주가는 전날보다 3.15%(1천 원) 떨어진 3만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KT 주가 장중 3%대 하락, 구현모 자진사퇴로 경영진 교체 리스크 부각

▲ 24일 오전 10시23분 기준 KT 주가가 3% 이상 하락하고 있다. 사진은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


반면 같은 통신기업인 SK텔레콤 주가는 1%, LG유플러스 주가는 0.55% 상승하고 있다.

KT 주가 하락은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이 연임을 포기하면서 경영진 교체 리스크가 부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구현모 사장은 23일 KT 이사회에 차기 대표이사 후보자군에서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구 사장은 KT의 지배구조 불확실성이 오래 이어지게 되면 회사 경영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결단을 내렸다고 주변에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 사장은 KT 대표이사 선출 과정에서 국민연금공단과 정치권 등으로부터 상당한 압박을 받아왔다.

KT가 구 사장의 지난 임기 3년 동안 높은 성장세를 지속해왔던 것을 고려하면 경영진 교체는 향후 KT 기업가치에 부정적인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이제 KT 차기 대표이사를 두고 사외 후보자 18명, 사내 후보자 15명 등 모두 33명이 공개경쟁을 벌인다.

유력한 후보로는 여권인사인 권은희 전 국회의원, 김성태 전 의원과 지난 대선 기간 윤석열 대통령의 중앙선거대책본부 산하 동서화합미래위원회 ICT희망운동본부장을 지낸 김기열 전 KTF 부사장,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 등이 거론된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