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이 한반도 사드 배치 결정과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등 아시아지역에서 긴장이 고조되면서 유도무기 역량을 기반으로 수출을 확대할 기회가 넓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강록 교보증권 연구원은 14일 “하반기에 방위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될 요인이 여러 가지 존재한다”며 사드 배치와 남중국해 판결을 계기로 국내 방산업체들이 수출기회를 얻을 것으로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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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효구 LIG넥스원 부회장. |
이 연구원은 “사드 배치 결정은 작게는 한국과 북한의 문제이지만 이면은 중국과 미국의 문제”라며 “미국은 남중국해 분쟁에서 중국 이외 국가와 협력하고 있어 사드 배치는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은 주변국들에게 강경한 모습으로 대처하고 있으며 미국 우방국들은 중국에 대응하기 위해 군비를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며 “중국과 동남아시아 국가들간 마찰 가능성은 국내 방산업체들에게 새로운 시장으로 수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대표 방산업체들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점에도 주목했다. 13일 기준으로 록히마틴 주가는 255.90달러, 레이시온 주가는 138.88달러에 이른다.
이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대표 방산업체들 주가가 신고가를 경신 중”이라며 “록히드마틴과 레이시온 주가는 최근 1년 수익률이 각 28.6%, 38.5%”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LIG넥스원이 유도무기 계통의 수출잠재력이 가장 큰 것으로 평가됐다.
이 연구원은 “LIG넥스원과 사업구조가 유사한 레이시온은 주가수익비율 배수 25배를 적용받고 있다”며 “한국 방산업체도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수출을 하고 있어 글로벌 업체들과 차별을 둘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