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상반기 실적 전망이 좋은 데다 성장 사업의 성과도 부각되고 있어 LG전자 기업가치를 긍정적으로 재평가할 여지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 LG전자가 성장 사업의 성과 가시화에 따라 기업가치를 재평가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22일 LG전자 목표주가 15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1일 LG전자 주가는 11만4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자동차 부품, 로봇, 전기차 충전기 등 성장 사업의 성과가 부각되는 동시에 주도적 시장 지위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고 이는 필연적으로 밸류에이션 재평가로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상반기 전사 실적도 기대 이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
자동차 부품 매출은 올해 10조5천 억 원에서 2024년 12조4천억 원, 2025년 14조1천억 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률도 올해 2.8%에서 2024년 4.0%, 2025년 4.8%로 향상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전기차 및 커넥티드카 부품 중심으로 시장 성장률을 크게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봇 사업에서는 서빙, 안내, 배송 로봇을 중심으로 기업 사이 거래(B2B) 로봇 분야에서 앞서나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서비스 로봇 매출은 올해 300억 원, 2024년 600억 원, 2025년 1300억 원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LG전자는 협동로봇(음식 조리, 생산 라인 등)과 웨어러블로봇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산업용로봇은 자회사 로보스타를 통해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자율주행 기술, 다관절 기술, 컨트롤시스템, 다중 로봇 연계 시스템 등 핵심 연구개발 역량도 키우고 있다.
전기차 충전기 사업의 성과도 가시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컨설팅업체 롤랜드버거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충전 시장은 올해 550억 달러에서 2030년 3250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LG전자의 전기차 충전기 매출도 2027년까지 매년 2배씩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