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2023-02-21 11:23:31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제13회 일우사진상 수상자 3명이 결정됐다.
한진그룹 산하 공익재단인 일우재단은 21일 ‘제13회 일우사진상’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 한진그룹 산하 공익재단인 일우재단은 21일 ‘제13회 일우사진상’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기슬기 작가(왼쪽), 문선희 작가. <한진그룹>
일우사진상은 재능과 열정을 가진 유망한 사진가들을 발굴하기 위해 2009년 제정돼 올해로 13회째를 맞았다.
출판 부문에는 김승구 작가가 선정됐다. 김 작가는 ‘Better Days’ 작업을 통해 한국 사회 특유의 여가문화를 사진에 담았다. 특히 2010년대부터 한강변의 수영장과 눈썰매장 및 다양한 지역 축제 등에서 국내 여가문화의 특수성을 다루는 김 작가의 일관성과 탐구정신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시 부문에서는 기슬기 작가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기 작가는 ‘Photography’, ‘Illusion’, ‘Space’ 등의 작업으로 사진의 재현력, 시각의 가능성과 한계, 실재와 가상의 경계 등 문제에 질문을 던졌다. 기 작가는 집중력이 뛰어난 점과 공간구성과 연출력의 탁월함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보도 및 다큐멘터리 부문에서는 문선희 작가가 수상했다.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로 조성된 매몰지를 촬영한 ‘묻다’, 고라니를 소재로 다룬 ‘널 사랑하지 않아’ 등의 작업을 진행하면서 인간과 동물의 관계, 생명의 근원적인 문제에 초점을 맞췄다. 심사위원단은 문 작가의 유려한 감성과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디테일한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제13회 일우사진상 심사에는 세계적 사진사 ‘미셸 프리조’ 위원, MAST 재단 큐레이터 ‘우어스 슈타헬’ 위원 등 국제심사 위원과 박평종 사진 평론가, 박상우 서울대 미학과 교수, 박지선 아트바젤 한국VIP 대표 등 모두 5명이 참여했다.
1차 심사를 통과한 15명의 작가를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해 부문별 각 1인을 최종 수상자로 선정했다.
일우사진상은 매회 2~3명의 작가를 선정해 작품 제작과 전시, 출판 등을 지원하고 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