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씨젠이 지난해 역성장했다. 코로나19 수혜가 축소된 영향으로 분석됐다.
씨젠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534억 원, 영업이익 1959억 원을 거뒀다고 17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 씨젠은 2022년 매출이 전년보다 38% 감소해 8534억 원에 머물렀다고 17일 밝혔다. |
2021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37.7%, 영업이익은 70.6% 감소했다.
여러 국가가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완화하면서 코로나19 진단시약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씨젠은 '비코로나(Non-Covid)' 제품 매출이 지속 성장해 코로나19 관련 매출 감소분을 상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흡기질환(RV), 소화기감염증(GI),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성매개감염증(STI) 등 비코로나 진단시약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522억 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0% 증가했다.
특히 4분기 시약 매출에서 비코로나 제품 비중은 53%, 코로나19 제품 비중은 47%로 나타나 코로나19 발생 후 처음으로 비코로나 제품 매출이 코로나19 제품 매출을 넘어섰다.
씨젠은 올해 60여 종의 신드로믹(여러 병원체를 한꺼번에 검사) 분자진단 제품과 완전 자동화 분자진단 시스템 'AIOSTM'으로 글로벌 분자진단시장 공략을 지속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미국에서는 제품 개발부터 임상, 인허가, 생산 및 판매까지 가능하도록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1분기부터 연구용 제품 현지 생산을 시작하고 올해 안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호흡기 진단 제품에 대한 허가를 접수하기로 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