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셀트리온이 새로운 마이크로바이옴(미생물 집합) 치료제 개발에 도전한다.
셀트리온은 17일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기업 리스큐어바이오사이언시스(리스큐어)와 파킨슨병 치료제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셀트리온은 17일 리스큐어바이오사이언시스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파킨슨병 치료제를 개발한다고 밝혔다. |
이번 계약에 따라 셀트리온과 리스큐어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경구형 파킨슨병 치료제를 공동으로 개발한다.
셀트리온은 개발 단계에 따라 리스큐어에 연구비 등을 지원한다. 리스큐어가 초기 개발 단계를 완료하면 이후 임상 및 허가를 담당하기로 했다.
파킨슨병은 뇌신경이 파괴돼 운동장애가 발생하는 퇴행성 신경질환이다. 리스큐어는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해 파킨슨병 치료제 'LB-P4'를 개발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파킨슨병 신약개발에 착수해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3월 고바이오랩과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과민성대장증후군,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하며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을 본격화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높은 파킨슨병 치료제로 마이크로바이옴 영역을 확대하게 됐다"며 "기술력 있는 바이오기업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지속하고 신규 후보물질 발굴을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