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2023-02-17 09:4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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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중국 기업과 특허분쟁을 합의로 마무리했다.
한화큐셀은 중국 태양광 제조사 트리나솔라와 ‘태양광 셀 기술’ 특허를 둘러싼 법적 분쟁을 중단하는 데 합의하고 라이선스 및 특허 양도 계약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중국 태양광 제조사 트리나솔라와 태양광 셀 기술 특허를 둘러싼 법적분쟁을 중단하는데 합의했다.
한화큐셀은 트리나솔라의 특허를 양도받고 트리나솔라도 한화큐셀의 특허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이번 분쟁과 관련한 한화큐셀의 특허는 태양광 셀에 반사막을 형성해 빛이 셀 내부에서 한번 더 반사되도록 만들어 발전효율을 높이는 퍼크(PERC) 셀 기술 특허다.
퍼크 셀은 현재 세계에서 유통되고 있는 태양광 제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제품으로 한화큐셀은 자체 개발한 퍼크 셀 기술을 적용해 태양광 모듈을 양산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두 회사는 독일과 중국에서 진행되던 해당 특허와 관련된 법적 분쟁과 행정절차 일체를 중단한다.
한화큐셀은 지난해 12월 독일에서 트리나솔라를 상대로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해 판매금지 가처분신청 인용 결정을 받았다.
이에 트리나솔라는 올해 1월 중국에서 한화큐셀을 상대로 특허침해맞소송을 제기해 행정절차가 진행되고 있었다.
앞서 한화큐셀은 태양광 셀 특허 기술을 보호하기 위해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등에서 글로벌 경쟁사들과 소송을 진행해 특허의 유효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한화큐셀은 지난해 9월에는 진코솔라, 론지솔라, REC솔라 등 3사가 제기한 퍼크 셀 기술 관련 특허 유효성 심판에서 유럽특허청(EPO)로부터 승소 판결을 받았다.
이구영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장기간의 연구개발과 투자로 획득한 한화큐셀의 우수한 기술력은 세계 시장에 이미 잘 알려져 있다”며 “앞으로도 태양광 연구개발 분야의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는 동시에 미래 기술개발에 매진해 글로벌 태양광산업 발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