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모델 프로맥스에 손떨림보정부품(OIS)를 새로 공급하면서 흑자전환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됐다.
▲ 자화전자가 애플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손떨림보정부품을 새로 납품하면서 흑자전환을 이룰 가능성이 높다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17일 자화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3만3천 원에서 4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6일 자화전자 주가는 2만9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자화전자는 통신기기용 전자부품과 자동차용 부품을 생산 및 공급하는 코스닥 상장회사다.
애플은 올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카메라의 기능 차별화를 위해 고배율의 줌기능을 실현할 수 있는 폴디드(잠망경) 카메라를 적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 핵심 부품으로 자화전자의 손떨림보정부품(OIS)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된다.
박 연구원은 “애플은 올해 최고가인 프로맥스 모델에 고배율 줌이 가능한 폴디드줌 카메라를 적용하고 내년에는 프로 제품으로 적용범위를 넓혀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화전자는 애플과 삼성전자 등 글로벌 1~5위 스마트폰 업체를 주요 고객사로 확보한 것으로 추정돼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손떨림보정부품을 애플에 신규 공급할 기업으로는 LG이노텍과 자화전자가 꼽힌다.
애플은 올해 아이폰15에서 프로맥스 모델을 5500만 대에서 6천만 대 판매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연구원은 “자화전자는 지난해 영업손실 119억 원을 봤지만 올해 손떨림보정부품 공급이 확대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자화전자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5054억 원, 영업이익 15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2022년보다 매출은 72.9% 늘어나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