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동통신3사가 가계 통신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정부가 물가 인상에 따라 민생안정을 강조한 데 발맞춰 내놓은 지원책으로 풀이된다.
▲ 이동통신3사가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에 동참해 가계 통신비를 절감하기 위한 방안으로 데이터 추가제공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픽사베이> |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는 3월 한 달 동안 모바일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
먼저 SK텔레콤은 만 19세 이상 3G, LTE, 5G 고객에게 데이터 30기가바이트(GB)를 무료로 제공한다.
데이터 30기가바이트는 한 달 동안 HD급 고화질 동영상을 약 30시간 보는데 사용되는 용량과 맞먹는다. 또한 음악 재생서비스로는 약 300시간, 웹툰은 약 120화 정도를 즐길 수 있는 수준이다.
SK텔레콤은 무료로 제공되는 데이터의 이용방법과 기준 등 세부사항을 이번 달 안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KT도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이용하지 않는 만 19세 이상 3G, LTE, 5G 고객들에게 3월1일부터 무료 데이터 30기가바이트를 자동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KT는 데이터 무료제공 대상 고객에게 2월28일 이전에 문자를 통해 안내하고 제공되는 무료 데이터는 올해 3월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고객들이 데이터를 사용하면 무료 데이터부터 자동으로 먼저 소진되며 무료 데이터를 다 사용한 뒤에야 고객이 가입한 요금제에서 제공하는 기본 데이터가 차감되는 방식이다.
LG유플러스는 3월 한 달 동안 모바일 서비스 고객 모두에게 가입 요금제에 포함된 기본데이터와 동일한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미 데이터가 충분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이나 100기가바이트 이상의 데이터를 사용하는 고객에게는 태블릿PC 등 다른 기기에서 나누어 사용할 수 있는 테더링 데이터를 기본제공량 만큼 추가로 제공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LG유플러스 고객들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안내받은 URL을 통해 접속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