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중국업체들에 듀얼카메라를 공급하며 3분기에 실적이 크게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에는 구조조정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을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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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
박준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2일 "삼성전기는 3분기부터 중화권 스마트폰제조업체들에 듀얼 카메라모듈을 공급할 것"이라며 "갤럭시노트7 출시 효과도 보게 돼 3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기는 3분기에 영업이익 743억 원을 올릴 것으로 추정됐다.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보다 318.1% 늘어나는 것이다.
삼성전기는 고화소 싱글 카메라모듈보다 수익성이 높은 듀얼 카메라모듈의 공급처를 확대하며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다.
3분기에 출시될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노트7에 후면카메라를 공급하는 효과도 볼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기는 2분기에 구조조정에 따른 일회성 비용으로 부진한 실적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4월에 실시한 희망퇴직과 관련하여 400억 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기는 지난해부터 카메라모듈사업 등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사업부문 매각, 인력감축 등 사업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기가 2분기에 영업이익 161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2분기보다 82.9%, 직전 분기보다 62.5%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