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K이노엔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의 중국 판매를 확대해 올해 영업이익을 대폭 성장시킬 것으로 전망됐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HK이노엔 목표주가 5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다올투자 "HK이노엔 올해 영업이익 큰폭 성장, '케이캡' 중국 판매 확대"

▲ 다올투자증권은 14일 보고서를 통해 HK이노엔이 올해 '케이캡' 중국 판매를 기반으로 수익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13일 HK이노엔 주가는 3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HK이노엔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163억 원, 영업이익 84억 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1.4% 감소한 것이다.

HK이노엔은 케이캡 국내 판매 파트너사 종근당과 계약이 올해 말 종료될 것으로 예정됐다. 이에 따라 종근당이 보유한 케이캡 재고자산에 대한 판매 수수료가 잠재적 지불의무부채로 반영돼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MSD 백신, 두창 백신, HB&B(건강기능식품·화장품·음료) 제품 등은 순조롭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원은 올해부터 중국에서 케이캡 판매가 늘면서 로열티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케이캡은 중국에서 지난해 5월부터 비급여로 판매되기 시작했는데 올해 3월부터 보험 적용이 이뤄질 것으로 예정됐다.

이 연구원은 "케이캡은 이미 중국 10개 성에 진출을 완료해 각 성마다 입찰 효과가 빠르게 나타날 것이다"며 "하반기부터 중국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남미에서도 매출 본격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HK이노엔은 2023년 연결기준 매출 9047억 원, 영업이익 786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9%, 49.6% 증가하는 것이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