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3-02-10 09: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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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LG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LG는 단단한 지주회사의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인수합병(M&A) 또는 벤처캐피탈(CVC) 설립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배당금도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
▲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LG가 막대한 순현금을 활용해 신사업을 본격적으로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LG 목표주가를 15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9일 LG 주가는 8만120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LG의 2022년 4분기 실적은 매출 1조9169억 원, 영업이익 1034억 원으로 시장기대치에 못 미쳤다”며 “하지만 순현금 1조6천억 원을 활용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바이오/디지털 헬스케어, 딥테크 등 신성장 사업을 본격적으로 강화하고 주당배당금도 지속 상향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LG의 2022년 4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것은 무선 매출 강세와 비용절감으로 호실적을 보인 LG유플러스, LGCNS를 제외하면 자회사들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했기 때문이다.
가동률 하락으로 LG디스플레이 순손실 확대가 더해지며 LG전자가 지분법손실로 전환했고 LG화학도 정기보수 및 화물연대파업 영향으로 시장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거뒀다. LG생활건강은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LG는 보유하고 있는 순현금 1조6천억 원을 활용해 신성장 사업을 본격적으로 강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긍정적 요인이다.
LG는 2022년 5월 말 발표한 중장기 자사주매입 계획(2024년까지 5천억 원)에 따라 232만주(1830억 원, 1.47%)를 매입했다. 이에 따라 LG의 주가는 같은 기간 시장수익률을 15%포인트 상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