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을 맞아 모바일 숙박 애플리케이션(앱) 시장에서 위드이노베이션의 ‘여기어때’와 ‘야놀자’의 마케팅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여기어때와 야놀자는 앞다퉈 할인 프로그램을 내놓고 예약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주도권 싸움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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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명섭 위드이노베이션 대표. |
위드이노베이션은 11일 여기어때를 통해 중소형호텔을 예약할 수 있는 기간을 숙박업소 이용날짜를 기준으로 기존 당일에서 60일 전까지로 확대했다.
위드이노베이션은 이와 함께 여기어때를 통한 객실 예약에 대해 이용자가 전날 자정까지 예약을 취소할 경우 미리 지불한 금액을 수수료없이 전액 환불해주기로 했다. 당일 예약의 경우 기존의 3시간 전까지라는 기준을 유지한다.
위드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자체 설문조사 결과 10명 가운데 7명이 여름휴가 계획을 짤 때 중소형 호텔을 미리 예약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중소형호텔을 예약할 때 날짜 변경 및 환불 절차가 원활하지 않은 점이 가장 불편한 점으로 꼽혔다”며 “이용자의 의견을 반영해 새로운 시스템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위드이노베이션은 7일부터 NHN엔터테인먼트의 간편결제 ‘페이코’, 카드회사 등과 연계한 예약할인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이용자는 31일까지 하나카드 또는 신한카드를 페이코와 연동해 여기어때에서 결제하면 객실료를 최대 3만5천 원 할인받을 수 있다.
위드이노베이션은 제휴 숙소를 이용한 뒤 이용 후기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숙박권과 최신 개봉영화 예매권 등을 지급하는 행사도 펼치고 있다.
야놀자는 올해 초부터 최대 7일 전에 제휴 숙박업소를 예약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해왔다. 야놀자도 휴가철에 대비해 할인행사를 늘리며 맞불을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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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진 야놀자 대표. |
야놀자는 11일부터 10월10일까지 BC카드, KT의 전자결제지원서비스인 ‘CLiP’와 연계해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용자는 제휴숙소에서 직접 결제하고나 야놀자 앱을 통해 BC카드로 결제할 경우 결제 횟수가 3회 누적될 때마다 1만 원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지급된 쿠폰은 올해 말까지 사용할 수 있다.
야놀자는 7월 한달 동안 제휴 숙소를 예약한 이용자 가운데 매주 70명에게 7만원어치 포인트를 지불하는 이벤트도 시작했다.
여기어때와 야놀자는 국내 모바일 숙박앱 부문에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야놀자가 더 오래된 업력을 바탕으로 사업기반이 더 튼튼하다는 말이 나오지만 평가 기준과 시기에 따라 여기어때가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통계도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