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값이 37주째 떨어졌다.
9일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6일 기준 2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31% 하락했다.
▲ 서울 아파트값이 37주째 떨어졌다. 사진은 한 아파트 단지 모습. |
한국부동산원은 “시중금리 완화 기조로 매수문의와 거래량이 소폭 증가했다”면서도 “다만 “매도인과 매수인 사이 희망가격 격차가 여전히 좁혀지지 않아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적극적 거래활동으로 이어지지 않고 급매 위주의 하향거래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을 구역별로 나눠보면 강북 14개구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28% 내렸다.
서대문구(-0.46%)는 북아현‧현저‧홍제‧홍은동 대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38%)는 이문‧장안‧휘경동 주요단지에서 집값이 빠졌다. 광진구(-0.36%)는 자양‧광장‧구의동 주요단지 아파트값이 내렸고 강북구(-0.36%)는 미아동 대단지 위주로 집값이 하락세를 보였다.
2월 첫째 주 강남11개구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33% 빠졌다.
강서구(-0.58%)는 등촌‧가양‧마곡‧염창동 위주로, 금천구(-0.57%)는 시흥‧독산동 주요단지 위주로 집값이 내렸다.
강동구(-0.48%)는 강일‧명일‧상일동 주요단지 매물가격 하락했고 관악구(-0.47%)는 신림‧봉천동 주요단지 아파트값이 낮아졌다.
경기도와 인천 아파트값도 하락세를 지속했다.
2월 첫째 주 경기도 아파트값은 0.75% 떨어졌다. 지난주(-0.55%)보다 하락 폭이 커졌다.
추가 가격하락에 관한 기대심리로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화성시(-1.51%)는 동탄신도시 및 반월‧병점동 위주로 집값이 내렸다.
성남 분당구(-1.46%)는 구미‧정자‧야탑동 구축 위주로, 수원 영통구(-1.40%)는 광교신도시와 영통‧매탄동에서 아파트값이 약세를 보였다. 하남시(-1.37%)는 미사신도시와 창우‧덕풍동 위주로, 용인 수지구(-1.18%)는 죽전‧풍덕천‧상현동 위주로 집값이 하락했다.
인천 아파트값은 0.51% 내렸다. 전주(0.39%)와 비교해 0.12%포인트 더 떨어졌다.
부평구(-0.69%)는 부개‧산곡‧갈산동 주요단지 위주로, 중구(-0.66%)는 영종도 중산‧운서‧운남동에서 가격이 낮아졌다.
서구(-0.55%)는 신규공급 영향 있는 마전‧원당‧왕길‧청라‧석남동, 계양구(-0.50%)는 병방‧용종‧계산‧귤현동 중소형 위주로 집값이 하락했다.
2월 첫째 주 전국 아파트값은 0.49% 내렸다. 지난주(-0.38%)와 비교해 하락 폭이 0.11%포인트 커졌다.
시도별로는 세종(-1.15%), 경기(-0.75%), 대구(-0.65%), 인천(-0.51%), 부산(-0.50%), 대전(-0.45%), 울산(-0.37%), 광주(-0.37%), 경남(-0.36%)등에서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가운데 아파트값이 오른 지역은 1곳으로 지난주와 같았다. 보합지역 3곳은 모두 하락으로 돌아서면서 하락지역이 지난주 172곳에서 175곳으로 증가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