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 부지가 인공지능(AI) 등 미래융합기술 연구거점으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제2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서초구 양재동 202번지 더케이호텔 부지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대상지 선정자문안건에 원안동의했다고 9일 밝혔다.
▲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 부지가 인공지능(AI) 등 미래융합기술 연구거점으로 개발된다. 사진은 더케이호텔 부지 개발 조감도. <서울시>
사전협상제도는 5천㎡ 이상 대규모 개발부지에 허가권자인 공공과 민간사업자가 사전협상을 통해 구체적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도시계획을 변경하는 것이다.
도시계획변경으로 사업 실행력을 높여주고 계획이익을 공공기여로 확보해 토지의 효율적 활용과 도시개발사업 공공성을 동시에 촉진하는 개발방식이다.
더케이호텔 부지는 양재 인공지능·연구개발(R&D) 혁신지구 안에 위치해 있다.
서울시는 이번 사전협상으로 더케이호텔 부지에 지식기반산업 연구개발 혁신공간을 마련한다. 인공지능 양재허브·연구개발 캠퍼스 등 시설로 마이스(MICE, 기업회의·관광·컨벤션·전시) 기능도 도입하기로 했다.
도시계획변경으로 확보하는 공공기여분은 △광역적 교통체계 개선 △연구개발 산업인프라 조성 △지역에 필요한 다양한 공공시설 확충 등에 활용한다. 양재천, 양재시민의숲 등 지역 인프라와 부지 공간을 연계해 도심 녹지 네트워크도 조성한다.
조남준 도시계획국장은 “더케이호텔 부지는 기업, 지역, 기술, 문화 연계가 가능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어 미래융합 혁신을 위한 중요한 전략적 부지로 검토하기로 했다”며 “이 부지가 양재 인공지능산업의 구심점이자 연구개발 혁신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