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준 기자 hjkim@businesspost.co.kr2023-02-09 10: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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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KT스카이라이프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KT스카이라이프는 2022년 창사 이래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기록을 경신했다. 하지만 콘텐츠 성장을 위한 지출이 늘어나며 수익성은 악화됐다.
▲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9일 KT스카이라이프의 콘텐츠 부문 지출이 늘어나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9일 KT스카이라이프의 목표주가를 기존 1만3천 원에서 1만2천 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8일 KT스카이라이프 주가는 8270원에 거래를 마쳤다.
KT스카이라이프는 2022년 4분기 매출 2711억 원, 영업이익 4700만 원을 거뒀다. 2021년 4분기에 비해 매출은 11.6% 늘고 영업이익은 99.7% 감소한 것이다.
매출은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다.
김 연구원은 “2022년 4분기 콘텐츠 부문 매출은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92% 성장하면서 KT스카이라이프의 성장을 견인했다”며 “하지만 콘텐츠 부문에서 제작 및 상각비용이 크게 늘어나며 적자를 본 것이 어닝쇼크를 기록한 주된 원인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KT스카이라이프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됐다.
KT스카이라이프가 운영하는 방송채널 ENA는 오리지널 예능과 드라마를 제작하며 콘텐츠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2023년 1분기에 방영 예정인 ‘부루마불 세계여행’을 필두로 ENA의 예능 라인업은 상당한 경쟁력을 갖췄고 드라마도 여러 편 방영될 것”이라며 “2023년 콘텐츠 부문 매출은 2022년보다 45% 오른 1286억 원에 이르며 초고성장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KT스카이라이프의 가입자수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높게 평가됐다.
2022년 4분기 KT스카이라이프의 전체 가입자수는 588만 명을 기록하며 3분기보다 3만 명 순증했다. OTS(올레TV스카이라이프) 제외한 가입자수는 484만 명으로 이는 2022년 3분기보다 7만6천 명 순증한 수치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월 3만 원대의 TV, 인터넷, 모바일 서비스를 주력으로 플랫폼 가입자 수를 늘려가며 2022년 OTS를 제외하고도 분기 평균 7만9천 명의 순증 가입자를 달성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2023년 매출 1조1501억 원, 영업이익은 70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11.2%, 영업이익은 10% 증가하는 것이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