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8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72%(1.33달러) 오른 배럴당 78.4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8일 국제유가는 원유 수요 증가 기대감이 이어지며 3일 연속 상승했다.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4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67%(1.40달러) 상승한 배럴당 85.0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원유재고 증가 소식에도 수요 증가에 관한 기대가 이어지며 3일 연속 상승했다”고 말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집계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는 직전 주보다 240만 배럴 늘어난 4억5510만 배럴로 나타났다.
이는 당초 시장에서 예상했던 증가 폭인 180만 배럴을 웃도는 것이다.
다만 원유 수요 증가에 관한 기대감이 유가에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기업 아람코는 3월 아시아로 보내는 3월 원유 수출 가격을 기존과 비교해 11% 올렸다.
시장에서는 사우디가 원유 수출 가격을 높인 것을 두고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에서는 2월부터 중국인의 해외 단체 여행을 허용하기도 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도 전날 내놓은 월례보고서를 통해 올해 서부텍사스산 원유와 브렌트유 가격 전망치를 1월 보고서보다 각각 0.9%, 0.6% 높여 잡았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