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검찰이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의 횡령·배임 혐의를 수사 과정에서 추가로 조 회장의 개인비리를 포착해 수사에 들어갔다.
8일 법조계와 타이어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이날 오전부터 한국앤컴퍼니그룹 본사와 계열사 한국프리시전웍스 사무실, 리한 본사 등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 8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이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사진)의 추가 비리를 포착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
검찰은 조 회장이 현대자동차 1차 협력사 리한의 박지훈 대표에게 한국앤컴퍼니그룹 계열사인 한국프리시전웍스 자금 약 100억 원 규모의 돈을 끌어다 빌려준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은 박 대표와 미국에서 고등학교 및 대학교를 함께 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리한은 2018년 산업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하는 등 자금난을 겪어왔는데 조 회장이 리한의 부실한 경영 상황을 알면서도 회삿돈을 빌려준 것을 놓고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외에도 조 회장이 고급 외제차의 리스비와 구입비를 회사공금으로 처리하고 지인에게 개인 용도로 공사를 발주하는 등 회사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앞서 지난해 11월과 올해 1월 두 차례에 걸쳐 계열사 부당 지원 의혹과 개인비리와 관련해 주요 계열사와 조 회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