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자회사 라인(LINE)이 공모가를 확정했다.
라인은 상장을 통해 최대 1조51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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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자와 타케시 라인(LINE) 대표. |
네이버는 11일 라인의 공모가격을 1주당 3300엔(3만7551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라인은 15일(미국 기준 14일) 일본 도쿄와 미국 뉴욕 주식시장에 동시 상장한다. 라인은 일본 투자자를 대상으로 1300만 주, 일본 외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2200만 주 등 모두 3500만 주를 발행하기로 했다. 라인은 초과배정 옵션을 행사해 최대 525만 주를 추가로 발행할 수 있다.
라인은 추가로 발행할 수 있는 주식까지 합쳐 이번 상장을 통해 최대 약 1조5134억 원을 확보할 수 있다.
라인은 그동안 잠정적으로 책정했던 공모가격의 범위에서 가장 높은 가격을 최종 공모가격으로 정했다. 6월28일 공모가격의 범위를 2700~3200엔으로 정한 뒤 7월4일 범위를 2900~3300엔으로 높였다.
네이버 관계자는 “6월 말부터 미국과 일본에서 각각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를 반영해 최종 공모가격을 정했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라인은 올해 전 세계 주식시장에서 상장하는 IT기업 가운데 상장 규모가 가장 클 것으로 관측된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라인의 시가총액이 7조9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