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융당국이 토큰증권 발행을 본격 허용하기로 한 데 따라 증권과 암호화폐 관련 종목을 살필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증권가에서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팀은 6일 낸 ‘하나 구루 아이’ 보고서에서 “금융위원회는 이날 토큰증권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며 오늘의 테마체크 항목으로 ‘토큰증권(STO)’를 꼽았다.
▲ 6일 하나증권은 오늘의 테마체크 항목으로 ‘토큰증권(STO)’를 꼽았다. |
토큰증권은 증권성이 있는 권리를 블록체인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자산의 형태로 발행한 증권을 말한다.
미술품이나 부동산, 음악저작권 등 실물자산을 바탕으로 한 조각투자가 확산한 점이 토큰증권 제도권 편입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토큰증권 발행 허용으로 증권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암호화폐도 자본시장법 규제를 받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앞서 1월19일 열린 제6차 금융규제혁신회의에서 그동안 허용되지 않았던 토큰증권 발행을 허용한 데 이어 5일 ‘토큰증권 발행·유통 규율체계 정비방안’과 ‘토큰증권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금융위는 토큰증권을 제도적으로 수용해 투자자 재산권을 보호하고 디지털금융 혁신이라는 국정과제를 완수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법 개정을 통해 이르면 2024년부터 시행한다는 목표도 정했다.
하나증권은 “토큰증권 도입으로 다양한 자산에 관한 증권형 상품이 개발되며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토큰증권 관련 종목으로는 증권과 암호화폐 관련주를 제시했다.
권 관련주로는 미래에셋증권, 메리츠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한화투자증권, 대신증권 등이 있다.
암호화폐 관련주로는 우리기술투자, 비덴트, 서울옥션, 갤럭시아머니트리, 케이옥션 등이 제시됐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