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유바이오로직스가 해외에 공급하던 콜레라 백신을 국내에도 선보인다.
유바이오로직스는 3일 먹는(경구용) 콜레라 백신 '유비콜-플러스'가 수출용 품목허가에 이어 국내 군수 및 관수용으로 추가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 유바이오로직스는 3일 콜레라 백신 '유비콜-플러스'를 국내에도 공급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춘천 공장. |
그동안 유비콜-플러스는 유니세프를 포함한 글로벌 공공시장과 일부 해외 국가에만 공급돼 왔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군수·관수용 품목허가를 통해 국방부와 질병관리청에 유비콜-플러스를 납품할 수 있게 됐다. 파병 군인용 백신, 전국 34개 병원에서 제공되는 여행자 대상 백신으로 사용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 콜레라 백신 공급은 프랑스 발네바의 '듀코랄'에 이어 이번이 2번째다.
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콜레라가 창궐하고 있어 콜레라 백신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국내에 납품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다"며 "이번 허가를 통해 국내에서도 유비콜-플러스를 사용할 수 있게 돼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유비콜-플러스 3천만 도즈(1회 접종분) 이상을 공급해 창사 이래 최대 공급량을 기록했다.
현재 연간 3300만 도즈 규모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데 글로벌 콜레라 백신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시설을 확충하는 중이다.
최근 제1공장에 이어 제2공장에서 콜레라 백신 원액 생산시설 증설을 완료했다. 하반기 안에 완제품 생산시설 증설을 시작해 2025년 초부터 연간 8천만 도즈 이상을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