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새로 공개된 삼성전자 갤럭시S23을 놓고 고화소 카메라 모듈의 경쟁력이 돋보인다는 증권업계 평가가 나왔다.
다만 경기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판매 목표량은 다소 도전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 삼성전자가 새로 공개한 갤럭시S23이 2억 화소의 카메라를 탑재해 돋보인다는 증권업계 평가가 나왔다. 사진은 갤럭시 S23 울트라 모델 모습. <삼성전자 뉴스룸>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삼성전자의 갤럭시S23 시리즈 언팩에서 가장 큰 변화는 울트라 모델에 탑재된 2억 화소 메인 카메라로 주요 마케팅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 연구원은 “공급망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이번 갤럭시S23 시리즈의 생산목표량은 3천만 대 안팎으로 추정된다”며 “어려운 경기상황을 감안할 때 도전적 목표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삼성전자의 전작 스마트폰 갤럭시 S22 시리즈는 당초 목표량을 3천만 대로 잡았으나 실제 판매량은 2380만대로 마감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S23 시리즈 판매에서 애플과 비슷한 가격 정책을 펼쳐 위험부담을 낮출 것으로 분석했다.
고 연구원은 “갤럭시S23 시리즈의 미국 가격은 전작과 같은 수준으로 동결됐으나 유럽과 한국 등 여타 지역은 전작보다 인상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애플의 가격정책과 유사한 것으로 리스크를 줄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초고가 제품에 집중하는 모습을 나타내는 것에 대한 원인도 분석됐다.
고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초도 생산 제품구성을 살펴보면 울트라 모델 55%, 기본 모델 30%, 플러스 모델 15%로 파악된다”며 “갤럭시노트를 계승한 울트라 모델에 대한 고객 충성도가 높고 경기 침체시 프리미엄 모델의 수요가 상대적으로 단단한 점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