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SK실트론 생산라인을 찾아 반도체 산업 육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윤 대통령은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지난해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관련 생태계를 점검한 것으로 풀이된다.
▲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경상북도 구미시 SK실트론에서 열린 반도체 웨이퍼 증설 투자협약식에 참석해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윤 대통령은 1일 경상북도 구미에 위치한 SK실트론 생산라인을 찾아 “한국 반도체 여건이 녹록지 않지만 정부와 기업이 함께 극복하자”고 말했다.
SK실트론은 반도체 칩의 핵심소재인 실리콘웨이퍼와 관련된 업체다.
SK실트론은 이날 구미 산업단지에 투자를 진행할 것을 알리는 협약을 맺으면서 내년부터 3년간 모두 1조2360억 원을 들여 신규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SK실트론 투자협약식에 참석해 “반도체 산업은 수출의 20%를 책임지는 경제 버팀목이자 국가 안보 자산이다”며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국산화를 통해 경기 변동성과 업황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경쟁업체들이 속한 나라에서는 보조금과 세액공제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한국 반도체 산업을 위협하고 있다”며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쳐 이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K실트론 공장 증설이 반도체 소재 국산화와 생태계 안정,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멀리 내다보고 과감하게 선제적 투자를 하는 기업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며 “기업 투자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세액공제의 폭을 넓히고 정책적 지원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