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보령이 해외 기업의 항암제를 도입해 국내에 판매한다.
보령은 31일 독일 제약사 세플라팜과 항암제 '탁솔(성분이름 파클리탁셀)'에 대한 국내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보령은 31일 BMS가 개발한 항암제 '탁솔'에 대한 국내 독점판매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
탁솔은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에서 개발한 약물이다. 세포 분열을 막아 암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난소암, 유방암, 폐암, 위암 등 다양한 암종을 치료한다. 현재 판권은 세플라팜이 보유하고 있다.
보령은 이번 계약을 통해 탁솔의 독점판매권을 얻는 한편 기존 국내 허가권자였던 한국BMS제약으로부터 탁솔의 국내 허가권까지 양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보령은 항암제 전문조직과 영업마케팅 경쟁력을 바탕으로 탁솔을 파클리탁셀 시장점유율 1위에 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시장 조사업체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탁솔은 2021년 10월~2022년 9월 국내 처방액 81억 원을 기록해 파클리탁셀 성분 시장에서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김영석 보령 Onco(항암) 부문장은 "탁솔은 오랜시간 국내외 임상을 통해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파클리탁셀 오리지널 제품이다"며 "우수한 제품력과 보령의 항암제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탁솔의 처방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