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유로존 경기가 올해 세계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유로존 경기의 저점 통과 가능성은 중국과 더불어 글로벌 경기 및 금융시장의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 유로존 경기가 올해 세계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뉴욕증시 모습. <연합뉴스> |
1월 유로존의 각종 지수들의 반등세는 유로존 경기가 저점을 통과하고 있다는 기대감을 강화하고 있다.
1월 유로존 소비자신뢰지수는 –20.9로 지난해 12월 –22.1보다 개선됐다. 지난해 9월을 저점으로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1월 유로존 경제기대지수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99.9를 나타냈다. 지난해 12월 97.1보다 개선된 수치로 지난해 10월을 저점으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1월 서비스신뢰지수와 투자신뢰지수 등도 전월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부터 개선세를 지속하고 있다.
유로존 GDP(국내총생산) 성장률도 예상보다 양호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유로존 GDP성장률은 역성장이 예상되지만 역성장폭은 당초 보다 축소되거나 역성장을 피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유로존 경기의 반등에 힘입어 유로화 가치도 추가적으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에너지대란 위기를 피하면서 유럽 내 각종 경제주체들의 회복 기대감이 강화되고 있다”며 “여기에 유럽 주요국 증시 랠리를 포함해 금융시장 안정세도 또 다른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