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케미칼과 삼성SDI가 10년 동안 40조 원에 이르는 양극재 중장기 공급계약을 맺었다. 사진은 김준형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오른쪽)과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이 체결식 뒤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포스코케미칼> |
[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케미칼이 삼성SDI와 창사 이래 최대 규모 양극재 수주계약을 맺었다.
포스코케미칼은 30일 삼성SDI와 ‘전기차용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40조261억5062만 원으로 포스코케미칼 2021년 연결기준 매출의 2011.8% 규모다.
계약기간은 2023년 1월30일부터 2032년 12월31일까지다.
40조 원 규모의 이번 계약은 포스코케미칼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수주다. 계약기간도 최장 기간의 수주다.
이번 계약으로 포스코케미칼은 다양한 글로벌 완성차기업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삼성SDI를 새로운 고객사로 맞이하게 됐다.
또 지금까지 주로 생산하던 NCM(니켈·코발트·망간) 및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 외에 NCA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포스코케미칼은 현재 보급형 전기차용 제품인 리튬인산철(LFP) 양극재도 개발하는 등 제품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삼성SDI는 배터리소재 및 배터리 소재 원재료(리튬·니켈), 배터리 재활용까지 가치사슬(밸류체인) 전반의 역량을 확보한 포스코그룹과 파트너십을 맺으며 배터리 핵심 소재의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하게 됐다.
김준형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는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 대응해 고객과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사업 경쟁력을 고도화하려는 노력이 성과를 거뒀다”며 “삼성SDI와 긴밀한 협력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소개 글로벌 시장 리더로서의 지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포스코케미칼과 장기간 확고한 신뢰관계를 확보함으로써 두 회사의 규모 있는 성장을 함께 이룰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특히 급성장하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글로벌 톱티어기업이 되겠다는 삼성SDI의 비전 달성 시기를 더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