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에너지솔루션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주력 시장인 북미와 유럽의 배터리 수요가 단단해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가파른 실적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와 유럽의 배터리 시장 성장에 힘입어 2023년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
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30일 LG에너지솔루션 목표주가 60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7일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은 50만6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연구원은 “최근 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은 2023년 전기차 수요 감소 및 2차전지(배터리) 업종의 실적 성장 둔화 우려”라며 “다만 LG에너지솔루션은 주력인 북미와 유럽 배터리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2023년에도 실적 개선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 38조 원, 영업이익 2조2천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보다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83% 증가하는 것이다.
올해 매출 전망치는 LG에너지솔루션이 27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제시한 올해 매출 목표 33조 원 안팎 역시 크게 넘어서는 것이다.
올해 북미와 유럽의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규모는 각각 150GWh(기가와트시)와 160GWh로 예측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북미는 67%, 유럽은 45% 커지는 것으로 올해 글로벌 평균 성장률 전망치인 38%를 모두 큰 폭으로 웃도는 것이다.
전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매출 대부분이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도 테슬라, 폭스바겐, GM 등 주요 고객사를 향한 배터리 판매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분기부터 좋은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전기차용을 중심으로 배터리 출하량이 소폭 증가하고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 반영됐던 임직원 성과급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교체비용 등 일회성 비용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8조2천억 원, 영업이익 409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92%, 영업이익은 58% 늘어나는 것이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