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가 광고매출 증가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갑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7일 “아프리카TV는 상반기부터 모바일에서 LTE망으로 접속했을 때도 광고를 내보내기 시작했다”며 “이에 따라 앞으로 지속적으로 광고를 따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아프리카TV, 광고 플랫폼으로 성장해 실적 크게 늘 듯  
▲ 서수길 아프리카TV 대표.
아프리카TV는 올해 매출 760억 원, 영업이익 15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20.2%, 영업이익은 91.7% 늘어나는 것이다.

아프리카TV는 1분기까지 모바일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 가운데 와이파이(Wifi)로 접속한 경우에 한해 프리롤(pre-roll) 광고를 내보냈다. 프리롤 광고는 본 영상이 시작되기 전에 일정 시간 동안 이용자들에게 내보내는 광고를 일컫는다.

아프리카TV는 4월부터 모바일에서 LTE망을 통해 접속하는 이용자들에게도 프리롤 광고를 내보내기 시작했다. 아프리카TV는 서비스 이용자 가운데 모바일을 통한 이용자의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기존보다 훨씬 많은 이용자에게 광고를 노출하게 됐다.

김 연구원은 “아프리카TV는 월간 순방문자(MUV)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낮 시간에 모바일을 통한 이용자가 매우 많다”며 “광고주들에게 매력적인 광고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프리카TV는 올해 유로2016과 하계올림픽 등 스포츠 이벤트들이 열리는 점도 실적 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프리카TV는 2014년부터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을 생중계하며 방문자수 증가 효과를 얻었다. 지난해 1월에 아시안컵을 생중계하면서 모바일 하루 방문자수 300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