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지난해 12월 국내 외화예금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2년 12월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1109억8천만 달러(약 136조8938억 원)로 11월 대비 35억9천만 달러가 증가했다.
▲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2년 12월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1109억8천만 달러(약 136조8938억 원)로 11월 대비 35억9천만 달러가 증가했다. <연합뉴스> |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지난해 8월까지 증가와 감소를 반복해다가 9월부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거주자 외화예금은 지난해 11월부터 2012년 6월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사상 최대 기록을 2개월째 경신하고 있다.
통화별로 살펴보면 12월 미국 달러화 예금은 953억8천만 달러로 11월보다 18억6천만 달러 증가했다. 12월 유로화 예금은 55억 달러로 11월과 비교해 9억9천만 달러 늘었다.
미국 달러화 예금은 경상거래 대금의 예치, 해외직접투자 자금의 일시 예치 등이 늘어나면서 증가했다. 유로화 예금은 일부 기업의 수출 결제대금 예치가 늘면서 증가했다.
거래 주체별로 보면 12월 기업예금은 961억 달러로 11월보다 32억8천만 달러 증가했다. 12월 개인예금은 148억8천만 달러로 전달보다 3억1천만 달러 증가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