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내렸다.
24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82%(1.49달러) 하락한 배럴당 80.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24일 국제유가는 달러화 약세에도 미국과 유럽의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여전히 기준선인 50을 밑도는 등 경기침체 우려가 지속하며 하락했다.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4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2.17%(1.91달러) 내린 배럴당 86.2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달러 약세에도 주요국 경기 우려 속 수요 불안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고 말했다.
미국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 나라)의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높아졌지만 여전히 기준선(50)을 밑돌고 있다.
구매관리자지수는 경기동향을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로 50 이상이면 경기의 확장, 50 미만이면 경기의 수축을 의미한다.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글로벌(S&P글로벌) 집계에 따르면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46.7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46.2보다 소폭 상승한 것이다.
유로존의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도 48.8로 지난해 12월 47.8보다 개선됐다. 다만 미국과 유로존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아직 50을 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주요 6개 나라 통화와 비교한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Dollar Index)는 전날보다 0.22% 내린 101.910로 집계됐다.
일반적으로 달러화 가치는 유가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을 보인다.
김 연구원은 “다만 중국의 경제 개방에 따른 중국 원유 수요 개선 기대가 이어지고 있어 유가 낙폭이 다소 제한되는 흐름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