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중국정부가 그동안 막아왔던 자국민의 해외 단체여행을 부분적으로 허용한다.
다만 한국과 미국, 일본은 허용국가에 포함되지 않았다.
▲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폐지 첫날인 1월8일 홍콩에서 출발한 베이징행 항공편을 이용해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내린 승객들이 입국장을 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
20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중국 문화관광부 판공청은 2월6일부터 시범적으로 중국 여행사들이 일부 국가로 중국 국민의 단체여행을 중개하고 ‘항공권 및 호텔 패키지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재개하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중국인의 단체여행이 허용된 국가는 태국, 인도네시아, 몰디브 ,캄보디아, 스리랑카,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라오스, 아랍에미리트, 이집트, 케냐, 남아프리카공화국, 러시아, 스위스, 헝가리, 뉴질랜드, 피지, 쿠바, 아르헨티나 등 20개 나라다.
한국과 일본, 미국 등은 단체여행 허용국가에 포함되지 않았다. 중국에서 출발한 입국자의 방역을 강화한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조치를 내린 배경을 두고 “중국 내 코로나19 감염 현황은 이미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출입국 인원 수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며 “많은 나라에서 중국인 관광객의 방문을 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정부는 최근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지하고 8일부터 해외에서 중국으로 들어오는 입국자에 대한 격리와 도착 뒤 ‘전수 PCR검사’를 폐지했다. 아울러 중국 국민의 해외여행을 단계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