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1분기를 끝으로 금리인상을 당분간 멈출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각) 로이터가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연준은 올해 1분기 있을 두 번의 정례회의에서 각각 0.25%포인트 금리인상을 한 뒤 올해엔 금리를 더 이상 올리지 않을 것으로 예측됐다.
 
미국 연준 1분기에 기준금리 0.25%p 두 번 인상할 듯, 그 뒤 '일단 정지'

▲ 연준이 올해 1분기를 끝으로 금리인상을 당분간 멈출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미국 워싱턴에 위치한 연준 건물 <로이터>


연준은 지난해에 총 4.25%포인트의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한 번에 0.5~0.75%포인트까지 올린 때도 있었다.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급격한 금리인상의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잠시 숨 고르기를 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가 연준 내부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누그러들기 시작한 점도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란 견해에 힘을 싣는다.

이번 조사대상자 83명 가운데 68명(80%이상)이 연준이 31일부터 2월1일 열리는 정례회의에서 0.25%포인트로 금리인상의 속도를 늦출 것이라 답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