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값이 34주 연속 하락했다. 다만 1월 첫째 주부터 하락폭이 둔화되고 있다.

19일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16일 기준 1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35%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값 34주 연속 떨어져, 시장가격 회복 기대에 하락폭은 둔화

▲ 서울 아파트값이 34주 연속 하락했다. 다만 1월 첫째 주부터 하락폭이 둔화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지역 한 아파트.


서울 아파트값은 34주째 내림세를 보이고 있지만 1월 첫째 주(-0.52%)부터 하락폭이 둔화되기 시작했고 이번 주에도 둘째 주(-0.49%)에 이어 하락폭이 줄었다. 

한국부동산원은 “매물가격과 매수 희망가격 사이 괴리가 여전히 좁혀지지 않아 관망세는 지속되고 간헐적 급매물 영향으로 하락세가 유지되고 있다”며 “다만 일부 시장가격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로 가격 하락폭은 둔화되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서울을 구역별로 나눠보면 강북 14개구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37% 하락했다. 

서대문구(-0.47%)는 홍은·남가좌·북아현동 주요 아파트 단지 위주로, 도봉구(-0.44%)는 쌍문·창·방학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내렸다. 

중구(-0.44%)는 신당동 대단지와 구도심 소규모 단지 위주로, 종로구(-0.44%)는 창신·무악동 대단지 위주로 값이 빠졌다. 

1월 셋째 주 강남 11개구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비교해 0.34% 떨어졌다. 

강서구(-0.65%)는 등촌·가양·염창동 구축 아파트 단지 위주로, 금천구(-0.54%)는 시흥·독산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하락했다. 

구로구(-0.50%)는 신도림·구로·고척동 대단지 위주로, 강동구(-0.44%)는 암사·고덕동 대단지 위주로 값이 내렸다. 

경기도와 인천 아파트값도 하락폭이 줄었다. 

1월 셋째 주 경기도 아파트값은 0.71% 하락했다. 지난주(-0.72%)보다 내림폭이 0.01%포인트 감소했다. 

수원 장안구(-1.20%)는 정자·율전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오산시(-1.07%)는 동탄신도시 인접한 부산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떨어졌다. 

과천시(-1.03%)는 부림·별양동 아파트 단지 중심으로 값이 내렸다. 

1월 셋째 주 인천 아파트값은 0.66% 빠졌다. 지난주(-0.73%)와 비교해 하락폭이 0.07%포인트 줄었다. 

연수구(-0.89%)는 연수·동춘·옥련동 구축 아파트 단지 위주로, 부평구(-0.82%)는 삼산·갈산·산곡동 구축 대단지 위주로 값이 떨어졌다. 

중구(-0.78%)는 영종도 중산·운서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서구(-0.58%)는 검암·마전·신현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하락했다. 

1월 셋째 주 전국 아파트값은 0.49% 떨어졌다. 지난주(-0.52%)보다 하락폭이 0.03%포인트 감소했다. 

시도별로는 세종(-1.12%), 대구(-0.61%), 부산(-0.58%), 대전(-0.44%), 경남(-0.42%), 전남(-0.37%) 등에서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가운데 지난주와 비교해 아파트값이 오른 지역은 2곳으로 전주와 같았고 보합지역은 2곳으로 전주보다 3곳 줄었다. 하락지역은 172곳으로 3곳 늘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