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가 폴리실리콘 가격상승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났을 것으로 전망됐다.
오정일 신영증권 연구원은 7일 “OCI가 2분기에 폴리실리콘부문에서 영업흑자를 냈을 것”이라며 “폴리실리콘산업의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가운데 수요가 계속 늘어나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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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우현 OCI 사장. |
폴리실리콘 가격은 지난해 1월 킬로그램당 20달러 수준에서 올해 2월에 12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에 따라 폴리실리콘 제조기업인 선에디슨과 엠세텍(M.Setek), 바오딩티안웨이(Baoding Tianwei) 등이 올해 상반기에 설비폐쇄를 선언하는 등 업계에서 구조조정이 이뤄졌다.
그 결과 폴리실리콘 현물가격은 5월에 킬로그램당 17.1달러까지 반등했다. 올해 2월과 비교해 32% 가량 오른 것이다.
오 연구원은 OCI가 자체적으로 폴리실리콘 원재료 구매 다변화와 공정효율화 진행 등 제조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도 폴리실리콘부문의 영업이익을 늘리는데 기여할 것으로 봤다.
OCI는 지난해 말 폴리실리콘 제조원가를 킬로그램당 16달러 수준까지 낮췄다. OCI는 폴리실리콘 원재료인 금속실리콘 가격하락과 작업속도 개선 등을 통해 올해 폴리실리콘 제조원가를 킬로그램당 13달러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렇게 되면 폴리실리콘 판매가격과 제조원가의 차이가 킬로그램당 3~4달러를 보여 20% 정도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OCI는 2분기에 매출 6702억 원, 영업이익 466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9.9%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384.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