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18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87%(0.70달러) 내린 배럴당 79.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18일 국제유가는 올해 원유 수요 증가 전망에도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다시 불거지며 하락했다.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3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09%(0.94달러) 하락한 배럴당 84.9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에너지기구가 2023년 수요 증가 전망치를 소폭 상향 조정했지만 미국 경기침체 우려 속에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날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보고서를 내고 올해 원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하루 190만 배럴로 예상했다. 기존 보다 20만 배럴 높인 것이다.
국제에너지기구는 중국의 리오프닝(재개방) 효과가 세계 원유 수요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다시 불거진 점이 유가에 더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국 소매판매는 지난해 11월보다 1.1% 감소했다. 지난해 11월 전월 대비 1.0% 후퇴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감소한 것이다.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주요 관계자가 금리 인상이 필요성을 언급한 것도 유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미 연준의 대표적 매파 인사인 제임스 불러드 세이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월 0.5%포인트의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며 올해 최종 금리를 최대 5.5% 포인트로 내다봤다. 이는 현재 기준금리보다 1%포인트 높은 수치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