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우리금융지주가
손태승 회장의 후임을 맡을 차기 회장 1차 후보군 10여 명을 선정했다.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우리금융지주는 18일 서울 모처에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자회사 대표, 지주·은행 일부 임원, 해외 법인장 등 내부 인사 20여 명과 외부 인사 10명을 놓고 다음 회장 1차 후보군 선정작업을 진행했다.
▲ 우리금융지주는 18일 열린 임추위에서 다음 회장 1차 후보군 10여 명을 선정했다. |
손태승 회장이 이날 임추위 개최 전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손 회장을 제외한 10명 내외의 1차 후보가 선정됐다.
후보 명단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
우리금융지주는 헤드헌팅 회사에서 개인정보 수집 동의를 얻어 1차 후보를 대상으로 평판 조회를 진행하고 1월 하순에 다시 회의를 열어 숏리스트(최종 후보군) 2~3명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회장 후보로는
이원덕 우리은행장과 박화재 우리금융지주 사업지원총괄 사장,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정원재 전 우리카드 사장, 남기명 전 우리은행 영업총괄 부문장 등 내부 인사와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 등 외부 인사가 거론되고 있다.
손 회장은 3월 임기가 만료되면 자리에서 물러난다.
이날 손 회장은 입장문을 내고 “우리금융 회장 연임에 나서지 않고 금융권 세대교체 흐름에 동참하겠다”며 “임추위에서 완전 민영화의 가치를 바탕으로 그룹 발전을 이뤄갈 능력 있는 후임 회장을 선임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