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 시각)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022년 반도체 매출은 655억8500만 달러, 시장 점유율은 10.9%로 집계됐다.
▲ 삼성전자가 2년 연속 세계 반도체 매출 선두를 지킨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는 2021년 매출 731억9700만 달러보다 10.4% 줄었지만 2년째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인텔도 2021년에 이어 2위 자리를 지켰다. 인텔의 반도체 매출은 583억7300만 달러 시장 점유율은 9.7%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도 2년 연속 3위에 올랐다. SK하이닉스의 반도체 매출은 362억2900만 달러, 시장 점유율은 6.0%로 나타났다.
이어 퀄컴, 마이크론, 브로드컴, AMD,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미디어텍, 애플 등이 뒤따랐다.
2022년 전세계 반도에 매출 총합은 6017억 달러로 2021년(5950억 달러)보다 1.1%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상위 25개 반도체 판매사의 매출은 전년보다 2.8% 늘었고 시장 점유율은 77.5%로 집계됐다.
앤드류 노우드 가트너 부사장은 “2022년 반도체장비 부족과 이에 따른 리드타임(주문에서 납품까지 걸리는 시간) 연장과 가격 인상으로 전자장비 생산이 축소됐다”며 “위탁생산업체들은 이를 고려해 반도체 제고를 축적해 공급부족에 대비했다”고 바라봤다.
가트너 부사장은 “그러나 2022년 하반기 높은 인플레이션, 금리 상승, 높은 에너지 가격, 중국에서 지속된 코로나19 봉쇄로 세계 경제가 둔화됐고 이는 글로벌 공급망에 영향을 미쳤다”며 “소비자들과 기업 모두 지출을 줄이며 반도체산업이 전반적으로 영향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 조사는 반도체를 직접 판매한 곳만을 대상으로 집계됐다. TSMC처럼 반도체 위탁생산해 납품하는 파운드리업체 등은 조사에서 제외됐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