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테인먼트가 유료웹툰 서비스 ‘코미코’로 중국 웹툰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NHN엔터테인먼트의 일본법인 NHN코미코는 6월 말부터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를 통해 ‘코미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중국 웹툰시장 공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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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HN엔터테인먼트의 유료웹툰 서비스 '코미코'. |
NHN엔터테인먼트는 바이두가 운영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바이두 티에바’에서 웹툰 52편을 서비스하고 있다. 바이두 티에바는 하루 이용자가 1억 명 이상인 중국 최대 규모의 사회관계망서비스다.
중국에서 4월 말부터 자체적으로 코미코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바이두와 협력을 계기로 중국에서 웹툰사업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바이두가 운영하는 서비스에서 코미코의 콘텐츠를 노출하면서 중국에서 코미코의 인지도를 높이고 신규 이용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바이두와 밀접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일본을 중심으로 아시아에서 코미코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코미코는 일본을 비롯해 한국, 대만, 태국 등 아시아에서 누적 내려받기 2천만 건을 돌파했다. 특히 일본에서 내려받기 1300만 건을 돌파하며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일본에서 코미코의 웹툰 ‘상처투성이 악마’를 영화로 제작하는 계약을 맺기도 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기존 게임사업 외에 성장동력을 찾고 있는데 유료웹툰사업도 이 가운데 하나다. NHN엔터테인먼트는 2014년 정부의 웹보드게임(도박게임) 규제로 게임사업에서 타격을 입으며 2013년과 비교해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든 데 이어 지난해 영업적자를 냈다.
그 뒤 결제서비스 ‘페이코‘와 유료웹툰 등을 통해 수익원을 다양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2014년 게임사업을 제외한 사업의 매출비중이 12%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35%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 40%를 넘어섰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