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가 소속 가수들의 일본 콘서트에 힘입어 하반기에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6일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이 일본에서 낸 성과가 2분기 실적에 반영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 성과들이 하반기에 반영되면서 SM엔터테인먼트의 하반기 실적은 크게 늘어날 것”이라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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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 |
SM엔터테인먼트는 하반기에 영업이익 288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늘어나는 것이다.
슈퍼주니어는 올해 초 일본팬미팅인 ‘슈퍼주니어 스페셜 이벤트 슈퍼 캠프‘를 열었는데 13만 명이 모였다. 샤이니는 5월 중순 도쿄돔 공연을 마지막으로 일본 전국 콘서트 투어를 마쳤다. 샤이니는 투어 기간 동안 20번의 공연을 펼쳐 모두 36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SM엔터테인먼트는 하반기에도 소속 가수들의 일본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는 7월과 8월 일본에서 'SM타운 라이브 투어 V 인 재팬'(SMTOWN LIVE TOUR V IN JAPAN) 콘서트를 개최한다. 7월 중순 오사카의 교세라돔과 8월 중순 도쿄의 도쿄돔에서 두 차례에 걸쳐 열린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이후 엔화가치가 오르고 있는 점도 SM엔터테인먼트의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콘서트의 티켓 가격은 국내보다 2배가량 비싸다. 엔화가치가 오르면 콘서트 수익이 늘어나는 효과를 거두게 된다.
이 연구원은 “원엔 환율이 100엔당 1160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SM엔터테인먼트는 하반기 실적에서 엔화가치 상승의 수혜를 가장 크게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