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올랐다.
17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40%(0.32달러) 상승한 배럴당 80.1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17일 국제유가가 중국을 중심으로 한 원유 수요 증가 기대감에 상승했다.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3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73%(1.46달러) 오른 배럴당 85.9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배럴당 80달러를 넘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지난해 12월30일 배럴당 80.26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중국의 작년 4분기 경제성장률 및 12월 실물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발표되면서 중국 원유 수요에 관한 낙관적 전망 속에 상승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4분기 2021년 같은 기간과 비교한 경제성장률은 2.9%로 나타났다.
이는 애초 시장에서 예상했던 성장률 1.7%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지난해 12월 중국 산업생산도 2021년 12월과 비교해 1.3% 증가했다. 이 역시 시장의 예상치였던 0.8%를 넘어서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OPEC도 월간원유시장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원유 수요가 양호할 것으로 전망하며 올해 글로벌 원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유지한 점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석유수출국기구는 월간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원유 수요가 하루 51만 배럴 증가하고 세계 원유 수요는 하루 220만 배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월간 보고서에서 예상한 수치와 동일하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