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조업의 경쟁력 향상에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인 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우리 제조업을 어떻게 끌고 갈 것인가를 놓고 정부가 더욱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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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 |
김 대표는 정부에서 발표한 서비스업 발전전략에 대해 “큰 성과를 거둘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지금 산업 구조조정과 우리 경제 전반에 대한 구조조정이 시급하다고 하는데 그동안 우리 경제에 주축이 돼왔던 제조업 경쟁력이 점점 취약한 상태에 빠져 있고 구조조정 과정도 제대로 방향이 설정이 되지 않고 헤매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경쟁력 강화정책을 들어 "우리는 제조업이 한물갔다면서 첨단미래산업, AI니 첨단기술이니 이야기를 하는데 과연 이런 것들이 우리 경제에 단기적으로 무엇을 줄 것이며 그것이 제대로 산업화돼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되고 우리 일자리 창출에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지 (정부가) 개념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제조업 투자를 위해 규모가 큰 R&D(연구개발) 예산을 할애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우리 정부의 예산을 보면 R&D 예산이 18조 원 가량인데 세계적으로 인구비례로 보면 큰 예산"이라며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먹거리를 제대로 제공하는지 예산의 집행방향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가 제조업의 경쟁력 향상에 예산을 들여서 제조업을 지탱하면서 일자리를 만들고 국제시장에서 경쟁하는 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 대표는 6월 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 연구모임인 ‘경제재정연구포럼’에서도 “제조업이 경쟁력을 상실해가는 상황에 있다”면서 “거대기업 중심의 제조업 구조로는 이런 상태를 극복하기가 굉장히 어렵다”고 지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