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기재부) 장관이 국장급 이상 간부 가운데 기재부 직원들이 뽑은 가장 닮고 싶은 상사로 선정됐다. 추 부총리는 재정경제부 과장 시절인 2005년 이후 18년 만에 후배들의 지지를 얻었다.
기재부 노동조합은 전직원을 대상으로 9일부터 12일까지 이뤄진 ‘닮고 싶은 상사’ 투표 국장급 이상 부문에서 추 부총리가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기재부 직원들이 뽑은 '닮고 싶은 상사'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추 부총리가 1월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3년 중앙지방정책협의회 및 확대 시도경제협의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재부 노조는 2004년부터 닮고 싶은 상사(과장급 이상 간부)를 조사해 발표해 오고 있는데 부총리가 1위에 오른 것은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선정됐던 2015년 이후 처음이다.
추 부총리는 2005년 재정경제부 은행제도과장일 때도 같은 투표에서 '닮고 싶은 상사'로 뽑힌 적 있다.
기재부 직원들은 추 부총리와 함께 김동일 경제예산심의관, 김언성 공공정책국장, 김윤상 재정관리관, 최지영 국제금융국장 등을 국장급 이상에서 닮고 싶은 상사로 뽑았다.
과장급 이상에서는 김봉준 통상정책과장이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그밖에 강준모 연금보건예산과장, 김문건 조세분석과장, 서진호 인사운영팀장, 심현우 외환제도과장, 오기남 재정정책총괄과장, 윤수현 예산관리과장, 이준범 국제경제과장, 조용래 환경에너지세제과장, 한재용 부가가치세과장, 황석채 조직제도팀장 등이 '닮고 싶은 상사'로 선정됐다.
이 가운데 김윤상 재정관리관, 김동일 심의관, 김언성 국장, 오기남 과장, 한재용 과장은 닮고 싶은 상사로 이번까지 총 세 번 뽑혀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명예의 전당에 오르면 다음 해부터 투표대상에서 제외된다.
노조 관계자는 투표의 의미를 설명하며 앞으로도 기재부 화합을 위해 힘쓰겠다고 했다.
노조 관계자는 “간부의 리더십, 능력, 인격 등을 종합해 평가하는 투표”라며 “앞으로도 간부와 직원 사이의 공감대 강화와 건강한 조직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