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용보증기금이 보증총량을 크게 늘려 기업들의 코로나19 피해회복을 지원하고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한다.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1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보증총량은 지난해 대비 9조4천억 원 늘린 89조7천억 원으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 12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신용보증기금> |
이 금액 가운데 53조 원을 창업, 수출 등 국민경제상 우선적 지원이 필요한 분야에 공급해 경제기반을 강화하고 경제활력을 높인다.
코로나19로 특히 큰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의 재기를 돕기 위한 자금도 투입된다.
‘소상공인 맞춤형 금융지원 프로그램’의 안정적인 운용 및 관리를 돕기 위해 7조6천억 원을 지원한다.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기반으로 상권분석 등 정보를 제공하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전용 자문 프로그램도 출시한다.
고환율, 고물가, 고금리의 복합위기를 겪는 기업들을 위해 각 기업이 겪고 있는 어려움별로 지원책을 다양화한다.
고환율, 고물가로 원자재 수급 차질 등 어려움에 처한 기업들에게는 ‘글로벌 공급망 경색 피해기업 특례보증’을 신설한다.
금리인상에 따른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선 ‘금리상승기 중소기업 금융비용 경감 협약보증’을 새로 만든다.
최근 투자심리 위축으로 자금조달이 힘든 초기 스타트업을 대상으론 전용 상품인 ‘스타트업 스마트보증(가칭)’을 운용한다. 별도 조사 없이 사업성 평가만으로 지원대상을 간결하게 심사한다.
최 이사장은 “올해 신용보증기금은 코로나19 피해회복 및 재도약 지원, 복합위기에 대응한 경제안전망 역할 강화, 역동적인 혁신성장을 위한 지원체계 고도화의 세 축을 중심으로 사업을 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