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 한국GM, 볼보트럭코리아 등 5개 업체가 제작결함으로 자발적 시정조치(리콜)을 진행한다. 사진은 리콜 대상 차량 현대차 스타리아 킨더. <현대차> |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 한국GM, 볼보트럭코리아 등 5개 업체가 제작결함으로 자발적 시정조치(리콜)을 진행한다.
국토교통부는 현대차, 한국GM, 볼보트럭코리아, 화창상사, 대전기계공업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모두 20개 차종 6456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한다고 밝혔다.
현대차에서 어린이운송용 승합차로 제작·판매한 스타리아 킨더 2961대는 어린이 하차 확인장치를 누르지 않아도 경고음과 표시등 작동을 해제시킬 수 있는 기능이 설치돼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하차 확인장치는 차량 운행 종료 뒤 3분 안에 차량 실내 뒤쪽에 설치된 확인장치를 누르지 않으면 경고음이 발생하는 안전장치다.
국토부는 안전기준에 부적합 사항과 관련해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를 진행하고 추후 시정률 등을 고려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을 세웠다.
코나EV 등 2개 차종 1515대는 통합전력제어장치(EPCU) 내부에 있는 냉각수 라인의 기밀 불량으로 냉각수가 누수되고 이로 인해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한국GM에서 수입·판매한 볼트EV 1443대(판매이전 포함)는 좌석안전띠 프리텐셔너(차량이 충돌할 때 안전벨트를 승객의 몸쪽으로 조여주는 장치)가 작동할 때 고온의 작동 가스로 인해 바닥 매트에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볼보트럭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FH 트랙터 95대(판매이전 포함)는 앞차축 고정볼트의 체결 불량으로 앞차축이 느슨해지고 이로 인해 조향이 제대로 되지 않아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대전기계공업에서 수입·판매한 가와사키 닌자 H2 SX SE+ 등 7개 이륜 차종 209대는 캠축 체인 텐셔너의 제조 불량으로 캠축 체인 장력이 느슨해져 흡·배기밸브의 작동 시기가 맞지 않아 주행 중 시동이 꺼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와사키 닌자 H2 SX SE 이륜 차종 10대는 계기판 소프트웨어의 오류로 주행 중 계기판이 재부팅되고 이로 인해 계기판에 차량 상태 정보(속도, 엔진 회전 수, 연료 잔여량 등)가 표시되지 않아 안전에 지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화창상사에서 수입·판매한 인디언 치프 다크호스 등 7개 이륜 차종 223대(판매이전 포함)는 연료펌프 내 부품 사이(임펠러와 케이스) 간섭에 의해 연료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시동이 꺼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리콜 대상 차량은 각 판매사 공식 서비스센터 등에서 무상으로 수리 및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제작사는 이번 리콜과 관련해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자동차 소유자에게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리콜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자비로 수리한 때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