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에스아이는 103억6400만 원 규모의 2차전지 믹싱시스템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11일 공시했다.
▲ 티에스아이가 104억 규모 2차전지 믹싱시스템 공급계약을 따냈다.
이번 계약금액은 티에스아이의 2021년 연결기준 매출의 15.39%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기간은 2023년 1월10일부터 2023년 8월25일까지다.
티에스아이는 계약상대방의 영업비밀 상의 요청으로 2023년 8월25일까지 상대방에 대한 정보를 공시 유보한다고 밝혔다.
티에스아이는 2차전지 전극공정 가운데 믹싱 시스템 전문업체다.
2차전지 활물질 소재를 계량해서 공급하는 분체 공급장비부터 선분산, 메인믹싱, 슬러리(고체와 액체의 혼홥물) 저장·이송탱크 등 믹싱시스템 전반과 관련된 장비를 모두 생산한다.
파우더(가루) 형태의 활물질은 분체 공급단계에서 호퍼(가루를 아래로 내려 보내는데 쓰는 V자형 도구)장비에 투입되며 바인더(배터리 내부 접착제), NMP(N-Methy-2-Pyrrolidone) 용매, 도전재(배터리에서 전자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 물질) 등도 계량을 거쳐 메인 믹서에 주입된다.
그 뒤 슬러리 형태로 균일하게 섞은 뒤 저장태크에서 안정화단계를 거친뒤 제품으로 고객회사에 납품된다.
티에스아이는 국내 3대 믹싱장비업체 가운데 하나다. 국내 배터리 3사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약 40% 정도로 추산된다.
티에스아이 주가는 이날 수주 소식에 힘받아 전날보다 1.96%(180원) 오른 9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티에스아이 주가는 장중 한 때 949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조장우 기자